더블오를 접한 후로 인생에 길이 남을 만한 11개월을 보냈습니다. 이래저래 흑화도 많이 했지만 그만큼 치유도 받았고, 이 작품을 좋아하게 된 것에 후회는 없어요. 오히려 건담을 좋아하게 되어서 행복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제작진:-)
마지막화도 그래요. 울고 웃었고, 기쁘고 슬펐고, 결과적으로 깔끔하고 만족스러운 결말이었습니다. 그저 그들이 전멸당하지 않고 살아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격스러웠어요. 살아있다는 건 미래를 꿈꿀 수 있다는 뜻이니까. 속죄든 변혁이든 내일을 바라본다는 행위는 살아있지 않으면 할 수 없으니까요.
생각해보면 캐릭터의 썰이 너무 현시창이라서 그 짭짤함에 안타까워하면서 '우리 애 좀 행복하게 해주란 말야 제작진ㅠㅠㅠㅠㅠㅠㅠ' 한 적은 있어도 전반적인 전개방식에 짜식은 적은 없네요. 다만 개인적으로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했던 점은 몬타나존스에서 적이 상층부에 늘 하는 말인
을 계속 반복해서 생각하게 해주는 거라고 생각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전체 50화로 풀어내기에는 너무 짧다 보니 그만큼 다른 미디어로 본편을 보충하는데, 애니의 캐릭터 감정선 처리에 대해서는 스무스하지 못하고 계속 스루하고 본편에서 제대로 보여줬으면 훨씬 좋았을 사실들을 그냥 넘긴 점에서, 더블오가 친절한 애니는 아닙니다. 많이 불친절하죠...ㅇㅇ 소설에서 감정묘사가 잘 되어 있다는 말은 많이 들었는데, 이런 점은 소설을 읽을 수 없는 해외팬으로서는 불편한 부분이에요. 하지만 그런 점을 불편해하면서도 애정은 줄어들지 않고, 다른사람에게는 필터링이라고 생각되더라도 제 마음속에서 더블오를 마지막까지 좋아한 건 변하지 않는 사실이에요.
극장판도 무지 궁금하네요. 이번화가 연출면에서 1기 25화랑 비슷한 면이 많던데, 그래서인지 이야기의 마무리라기보다는 극장판을 위한 밑밥엔딩이다 싶고요. 그런고로 더 궁금하지만. 난 이제 극장판을 기다리면서 정화수 떠놓고 기도하는 마음으로 내년까지 건프라와 굿즈를 천천히 차곡차곡 쌓아두면 되는건가.ㅋㅋ 안그래도 엑시아 R2가 나온다는데...ㅋㅋㅋ
등장인물들 모두(몇명은 빼고(..))을 이렇게나 따스하게 지켜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 건 오쟈마녀 도레미 이후로 처음이에요. "아름답지는 않지만 끌어안고 싶은 세계"의 사람들이라는 느낌입니다.
똑같은 구도에 눈 색 변화+방향 대칭인 우버월드 오프닝 버전 vs 25화 버전의 세츠나.
이번화에서 처음 저 장면을 봤을 때부터 어라 오프닝의 그 구도다.했음. 1. 이제 세츠나의 이노베화에 대해서 부정적으로만은 못 보겠어요. 애인님의 말을 빌자면, 인류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진화해 왔고, 세츠나는 선지자적인 입장으로 몇백년후의 진화되는 인류의 과정의 시발점일 것이기 때문에 이노베화가 반드시 탈 인간화를 지향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하더군요. 이 말에 공감하고 보니 무작정 이노베화는 절대 안돼!!! 라고 외칠 수만은 없게 되었어요. 그래서 극중에서 세츠나가 주인공으로서 순수종 이노베이터로 각성하는 것의 의미를 조금 더 이해했다 싶습니다. 이노베이드처럼 배양되고 만들어진 존재가 아니라 인간으로 태어나서 입자의 영향을 받고 시간을 들여서 서서히 각성(이라고 쓰고
진화라고 읽는다.)했기 때문에 순수종이라는 단어가 붙는 거였군요.
그래도 좀 더 세츠나가 웃어주길 바라는 셋덕의 입장에서 말해보자면, 이노베이터가 된다는 건 평범한 인간에서 벗어난다는 거니까, 누구나 누리는 평범하고 소소한 일상에서는 멀어지는 느낌이라 그런점이 쓸쓸하고 미묘해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얘는 자기가 선구자가 되었다는 사실에 일말의 위화감도 불안감도 없이 그걸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이유가 "원죄의식"때문이라서ㅠㅠㅠㅠㅠ 어이구 그놈의 원죄의식이 우리 세츠나의 인간적이고 개인적인 욕망 다 말아먹네 어이구ㅠㅠㅠ 어릴 때 세뇌당해서 총 한번 잘못 놀렸다가, 그 후에는 인생이 완전히 "그때의 죄 때문에 자기애라고는 1mg도 챙길 생각을 못하게 된(결벽증적일 정도로)" 세츠나가 되어버렸네요. 그래 다른 죄도 아니고 존속살해인데 죄의식이 깊지 않다는 건 그 사람의 인성이 염려되는 부분이겠지. 하지만 너처럼 지나치게 깊은 것도 문제다. 이해는 절절하게 가지만. 그리고 그런 지나친 올곧음에서 오는, 도피하지 않고 언제나 굳게 맞서는 모습이 사랑스러운 거고. 죄의식을 버리면 안 되고 버릴 수도 없다고 늘 생각할텐데 그것 때문에 나에게는 행복이 허락되지 않는다 생각하며 자신을 전장으로 내몰고 있죠. 그런 점이 슬퍼요. 죄의식을 없앨 수는 없어도, 미래가 있으면 웃는 게 불가능한 일은 아닐 텐데... 세츠나가 무거운 짐을 내려놓고 정말 마음 편히 웃을 수 있는 날이 오기를 바랬는데 아직 요원한 일인 것 같습니다. 정말 극장판을 안 바랄 수가 없는 구조군요?roz 허허 귀신같은 쿠로미즈 허허....
예전에는 세츠나 꿈에 닐이 나온 게
"닐이 세츠나 꿈에 등장해서 세츠나를 염려해 줬다."라고만 생각했지만 세츠나의 변화를 곱씹어 보면
"세츠나가 꿈에 닐을 소환해서 그에게서 듣고 싶은 말을 듣고 버프를 받았다."라고도 생각되요. 닐을 그리 보내고 난 후에야 그를 인간적으로 좋아했기 때문에 그를 닮고 싶었다는 걸 깨달은 세츠나가 록온 스트라토스의 후계자가 돼서, 모두의 리더가 되고, 인류 진화의 선두주자가 되고... 세츠나의 이런 변화를, 닐이 어떤 표정으로 지켜보고 있을지 모르겠어요. 왠지 쓴웃음 지으면서 "네가 만족한다면 그걸로 괜찮아, 세츠나."라고 말하면서 눈이 노랗게 빛나는 세츠나의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 줄 것 같기도 하고. 적어도 "네 방식은 틀렸어!"라고는 못할 거에요. 왜냐면 정말 잘못된 방법은 아니라는 게 짜디짠 사실이기 때문에ㅠㅠㅠㅠㅠ 다만 모든 걸 짊어지고 죄를 값겠다는 태도가 안쓰러울 뿐이죠.... 그래도 동인적인 욕심으로는 닐이 꿈속에 다시 한 번 강림해서 세츠나의 길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다시 마음을 돌릴 수 있도록 조언해주는 걸 보고 싶네요.ㅠㅠ
- 엑시아가 나왔을 때는 숨을 삼켰습니다. 태양로를 탈취당한다는 네타는 들었지만 그래서 엑시아가 다시 나올 것까지는 예상 못했거든요. 재등장한 엑시아의 모습은 비유가 아니라 진정한 여신이었어요.
평소보다 더 각오를 다진, 그러나 흔들리기 일보직전의 위태로운, 여러가지 감정을 삼키는 목소리로
"건담 엑시아. 세츠나 F 세이에이. 미래를 개척한다!"라고 말했을 때쯤 깨달았습니다. 역시 오프닝 마지막에 나왔던 손은 엑시아였어.... 남자는 첫사랑을 못 잊는다더니ㅜㅜ; 세츠나도 더블오를 계속 타면서도 첫사랑인 엑시아를 못 잊었겠죠. "여기에는 오건담과 엑시아와 내가 있어!" 라는 대사도 생각났고...
2. 마리나는 히로인으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했군요. 히어로를 가장 잘 이해해주는 역할 + 히어로와 반대편에서 주제의식의 key를 제대로 쥐고 표현하는 역할. 여태까지의 짠 취급이 어느정도 만회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여전히 제작진이 마리나를 다루는 방식이 좀 짜다고 생각하는 건 사실이지만; 그래도 세츠나에게 준 편지를 보면 세츠나에 대해서 잘 알고 있고,
"세계에서 분쟁을 없애려는 당신의 바램이 실현된다고 해도, 당신의 행복은 어디에 있단 말인가요." 라는 부분에서 세츠나를 그만큼 염려하고 걱정도 많이 한다는 게 느껴져서, 세츠나가 이렇게 인격적으로 완성된 사람과 인간관계를 맺게 되어서 진심으로 다행이라고 여겨집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세츠나의 이노베화에 대해서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어요. 이노베화가 진행되면서 인류진화의 선두주자가 되는 전개는 이해하지만, 역시 소소한 행복을 느끼면서 조용하고 평범하게 살아가는 인간으로 살아가는 세츠나를 더 보고 싶어지네요.ㅠㅠㅠㅠㅠㅠㅠ
살아가면서 사람 대 사람이든 국가 대 국가든 그 외의 관계든, 엇갈림을 막을 방법은 없지만(진정한 인류 통합이라는 것 사실상 가능성이 거의 없는 이상향적인 이야기이고), 그렇다 하더라도 계속 노력해서 엇갈리는 틈을 조금씩이나마 줄이고 이해의 여지를 만들 수 있으면, 그렇게라도 안식을 찾을 수 있다면 그걸로 좋다. -라는 더블오 전체의 주제의식(1기 전체가 이 주제의식을 위한 거대한 프롤로그였다고 생각해요. 역시 본편은 2기.)이 마리나의 편지를 통해 보여졌지요. 이런 애정이 느껴지는 편지 연출이 좋았어요. 꼭 연애감정으로써의 애정이 아니더라도, 서로를 이해한 인간과 인간으로서 느낄 수 있는 유대감스러운 애정이라서. 연정을 넘어서 둘은 서로를 좋아한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어요. 싸움을 멈출 수 없는 세츠나의 인생관을 슬프게 여기는 점에서(위에서 아래를 내려다보는 식의 동정심이 아니라 같은 길을 걷는 사람들끼리 서로의 고독을 나눠받고 도닥이는 느낌) 세츠나를 아끼는 사람들이 할 말을 마리나가 다 해줬다 싶어요. 아 역시 이래서 마리나가 히로인이구나 싶고. BGM은 Tomorrow에 마리나의 편지가 낭독되면서 건담끼리 부딪치는데 처음 볼 때도 찡했지만 다시 봐도 어찌 이리 눈물이ㅠㅠ....... 저 노래 정말 좋아해요. 가사도 그렇고 특히 창법이 취향이기도 해서.
"나는 베다와 융합해서 모두를 지켜보겠어."
3. 세츠나가 모두의 리더가 되었다면, 티에리아는 모두의 엄마가 되었죠. 말 그대로 그레이트 마더. 베다에 동화된 티에는 따스한 눈길로 모두를 지켜볼 거에요^_ㅠㅠㅠㅠ.............. 극장판에서는
고기제대로 된 육체를 받아서 건담 마이스터로 활약하는 티에리아를 보고 싶지만 네타를 보면.............orz orz
아무튼 티에 정말 잘 자랐죠. 이제 얘는 1기의 가차없이 죽어 마땅하다를 외치던 티에리아가 아니에요! 닐이 자식농사는 잘 지어 놨어요ㅎㅎ
등장인물 중 누군가에게 수고하셨습니다, 앞으로도 잘 부탁해요. 라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단연 티에입니다. 보고 있으면 어찌나 뿌듯한지...
"이것이 진정한 솔레스탈 비잉이다." 4. 하필이면 다친 눈이 누군가와 같은 쪽이라서 보는 사람들의 마음을 졸였던 라일.
저 말도 별로 뜬금없이 느껴지지 않았던 게, 지금의 라일은 24화의 "록온 스트라토스 신고식"을 거하게 치룬 후니까요. 그 전의 라일이 저런 말을 했다면, 언젠가 솔빙에 녹아들긴 하겠지만 아직은 계기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겠지만 아뉴를 잃고, 세츠나에게서 형의 모습을 보고, 가족의 원수인 서셰스를 복수에 미치지 않은 냉정한 상태로 쏘면서 록온 스트라토스를 제대로 계승한 라일이라면 저 말을 할 자격도 계기도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카탈론은...........
..................여러분 소설에서 만나요!/도망/싸닥
본편에서 카탈론 썰 좀 잘 풀어 줬으면 라일이 욕을 조금은 덜 먹었을 것 같아요 에휴....ㅇㅇ 캐릭터 정립도 더 부드럽게 됬을 텐데. 그러니까 시간과 예산을(이하생략)
"나는 건담 마이스터로, 록온 스트라토스로 살겠어."
.....닐횽 보고 있나욤. 당신이 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라일의 미래는,
당신이 마지막에 놓아버렸던 자리가 되었답니다.
이걸로 성불은 완전 물 건너갔어요 횽님아.ㅠㅠ
가족묘 옆에 있던 아뉴의 묘비를 보면서 역시 아뉴는 라일에게 가족과 동등한 레벨이었기에 함께 묘비가 서는 게 당연하다 싶었고. 비문 구절 하나하나에 아뉴를 향한 충만한 애정이 담겨 있네요. 아 역시 라일아뉴 좋았는데.ㅠㅠ 그리고 저 장면에서 라일의 패션센스를 찬양했습니다. 아아 일반인 감각은 좋은 거야.
5. 반짝이 안 뿌려도
아빠오 빠 왔 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같이 막방을 시청하던 멤버분들과 소리지른 부분이 두 부분이었던 걸로 기억하는데 첫번째가 할렐루야의 등장! 특유의 째지는 하하하하 소리를 들으면서 다들 끼약~ 했죠ㅋㅋㅋㅋ 갑자기 통쾌한 느낌이었어요.ㅋㅋㅋㅋ
..........그리고 힐링을 발라버린 후에 대해서는.......... 여러분 소설판을 이하생략(/따블싸닥)
6.
도봉산으로 가는 알렐이와 마리를 보면서 얘들아 너희는 정말 여러가지 의미로 산으로 가니....?^_ㅠ 싶었지만 네타를 보니 솔빙을 완전히 탈퇴해서 여행가는 건 아니구나 싶은 게 다행이랄지 씁쓸하달지....ㅠㅠ 그나저나 24화에서 안드레이를 용서한 마리를 보면서 와 진짜 여신이다. 성모 마리아다. 이런 여친이라니 알렐이 넌 정말 여복은 확실하다. 했었어요ㅎㅎ 이번화의 마리는 머리스타일까지 우월의 극을 달렸고!ㅠ///ㅠ 하악 마리언니...!
7. 보는 모두를 두번째로 소리지르게 만들었던 커티콜라 결혼식!! 콜라는 정말 불사신이군요ㅠㅠ 그래 네가 죽으면 이야기의 청량감이 없어.ㅠㅠㅋㅋㅋㅋㅋㅋㅋ 어째서인지 웨딩드레스 차림에 안경을 쓴 커티언니였지만 그래도 이뻤으니까 괜찮습니다. 입흔사랑하세요♡♥
8. 팔자 정말 박복하구나 전생에서 무슨 죄를 지었니 싶을 정도로 여러가지의 일을 겪으면서 세계에 대한 자각을 키우고 성장한 사지의 말은 더블주인공에 잘 어울리는 것이었지만.... 마지막의 "어디에서 무슨일이 생기면 틀림없이 그들이 와~ 기다리고 있어요 솔레스탈 비잉!"이런 삘의 대사는 좀 읭? 스럽네요. 솔빙이 분위기 다운되면 다시 돌아오는 집단인가(...) 사지가 어려운 상황에서 몇개월동안 함께 한 사람들이라 개인적인 정도 들었을테고 이념도 어느정도 이해했겠다 톨레미의 외부인 치고는 그들을 가깝게 여기는 것도 이해하지만...... 아무래도 아쉬워요. 같은 내용이라도 좀 다르게 여겨질법한 대사를 줄 수는 없었나 제작진orz 저 대사만 보면 사지는 몇달동안 삽질만 하다가 끝난 것 같잖아.... 그 앞의 대사들(+바로 뒤의 대사)까지는 성장이 제대로 느껴져서 좋았는데.;
9. Daybreak's bell은 역시 좋아요. 최종화의 대미를 장식하기에 최고의 곡이지요. 가사도 더블오를 관통하는 주제의식을 가장 잘 담고 있고. 아무래도 "우리들의 싸움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이 분위기에 Trust you 틀기도 뭣하고...(..)
마지막화인데 unlimited sky가 나오는 건 좀 의외였어요. 이야기의 마무리에 어울리는 노래도 아니고 나름 희망적인 분위기에 어울리는 것도 아니고.... 저에게 이 노래는 "중간"이라는 느낌이 강하거든요. 역시 선곡마저도 "아직 완결되지 않았으니 극장판을 기대해 주세요!" 라고 말하는 듯 했어요.
10. 그런고로 내년까지 두근두근할 걸 생각하면 그 자체만으로도 설레네요. 어서 와라 극장판!^0^/ 말도 많고 탈도 많았지만 여태까지 주었던 즐거움을 다시 한 번 선사해주기를 기대합니다.
11. 서문에서도 적었지만 마무리니까 다시 한 번 적습니다. 늘 감사할만한 좋은 인연도 만났고 정말 즐거운 나날이었어요. 시청자도 제작진도 캐릭터들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개인적으로도 평소에 하지 않았던 것들을 해 볼 수 있어서 행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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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화에서 가장 인상깊었던것은 마리나의 편지부분. 1기를 생각하면서 듣는 [답장]은 굉장히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여기까지(..)
극장판에대해서는... 솔직히 애니 묘사가 짠만큼 스토리& 떡밥수습 그리고 감동(...) 을 빼면 허술한점이 아마 곳곳에 보일거라 생각됩니다만, 일단은 엄청나게 기대하고있습니다.
특히 목성이 중점으로 보이고 감독말로는 [다가올 대화]를 소재로 한다는데 제정신이 아닌이상 당연히 에일리언은 아니겠고(..) 이오리아 할배가 예측한 만큼, 웬만큼 현실적인 요소가 아닐까 싶네요.아마 ...ㅇ<-<
말도많고 탈도많은 더블오였습니다만, 제게는 참 좋은 작품이었습니다.
(이제 극장판 나올때까지 무한 팬질이군요.(..))
저는 처음 봤을 때부터 괜찮은 결말이라고 생각하고 충족감을 얻었지만 그 와중에서도 "난 좋은데 여태까지 짜식어 있던 사람들은 더 짜식겠다;;;"라고 생각했었어요. 역시나 그 예상은 한치도 빗나가지 않았고....ㅠㅠ 마리나의 편지는 세츠나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세츠나에게 늘 해주고 싶었던 말들이 적혀있었지요. 너의 행복은 도대체 어디에 있는 건지...ㅠㅠㅠㅠ 극장판에서는 아직까지 보이지 않았던 세츠나가 행복해지는 실마리를 조금이라도 찾을 수 있길 바라고 있습니다. 당장 행복해지는 결말이 아니라도, 그저 그럴 가능성의 꼬리라도 비춰주면 그걸로 만족해요.
아마도 더블오의 완결을 내는 게 극장판일 듯 한데(2기에서도 이야기의 완결은 잘 냈다고 생각하지만 역시 극장판을 앞두고 제작된 결말이라 그런지 모든 이야기의 매듭은 아니라는 느낌이죠.) 어떻게 해줄지 상당히 기대됩니다. 지금까지의 주제의식만 잊지 않는 내용이라면 앞으로도 이 작품에 실망하는 일은 없을 것 같고요. 묘사가 짠 만큼 생각할 부분이 더 많았다는 게 더블오에서는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모두 적용되었네요. 결국 툴즈님 말씀처럼 저도 극장판 나올때까지 무한팬질의 나날이 남았네요ㅋㅋㅋ